자치區 ‘외국 주민’ 대접 극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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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區 ‘외국 주민’ 대접 극진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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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송파구가 지난 8일 마천 청소년 수련관에서 연 결혼이민자 한글교육 입학식에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 며느리들이 한국어 강사의 설명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송파구 제공
 
 

서울시내 자치구들의 외국인 대접이 선진국 수준으로 업그레이드되고 있다. 이는 행정자치부가 국내 거주 외국인을 지방자치법상 ‘주민’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다.

행자부는 최근 국내 거주 외국인을 지방자치법상의 ‘주민’으로 인정하는 거주 외국인 정착 지원 업무편람을 각 지자체에 내려보냈다.

거주 외국인은 지자체의 재산과 공공시설을 이용하고 각종 행정서비스를 받는 대신 주민세 납부 등 의무도 분담하게 된다.

금천구(구청장 한인수)는 다음달부터 한달간 베트남·태국·일본·러시아·파키스탄 등 거주 외국인의 한국적응을 위한 멘토(후견인)를 모집키로 했다.

한국생활에 익숙지 않은 국제결혼 이주자를 한국인 주부와 1대1로 결연시켜 일상생활의 사소한 불편을 덜어주려는 것.

이에 앞서 이달초부터 ‘지구촌 사랑나누기 자원봉사’를 통해 외국인 한글교실과 요리교실도 진행하고 있다. 구는 낯선 이국에서 성실히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해 모범 근로자 표창도 계획중이다.

성동구(구청장 이호조)는 지난 25일과 다음달 1일 한양대 옆 중랑천 둔치 살곶이 운동장에서 열리는 구청장기 축구대회의 문호를 외국인팀에 개방했다.

베트남(20명)과 태국(20명)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2개 팀이 국내 동호회팀과 자웅을 겨룬다. 성동외국인근로자센터는 매년 5월31일 외국인 근로자의 날과 연말 송년행사를 개최해 사기를 올려주고 있다.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25일 보건소에서 외국인 근로자 3000여 명을 대상으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시력, 혈압 등 기본검사에 X선 촬영, 구강진료, 한방상담을 곁들이고 20여명에게는 안경까지 맞춰줬다.

송파구(구청장 김영순)는 지난 8일 지역내 신명실업학교에서 결혼이민자 한글교육 입학식을 열었다. 외국인 주부들은 한국인 재학생들과 통합교육을 받으며 1년 과정을 마친 뒤 본인이 희망하면 초·중·고등 과정까지 계속 이수할 수 있다.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지난해에 이어 ‘여성결혼 이민자 행복한 가족 만들기 강좌’를 오는 28일부터 연다. 외국주부들은 한국문화뿐 아니라 은행, 관공서, 시장 이용 등 실용지식을 배운다. 한국외국어대학과 제휴해 센터방문이 어려운 외국인에게는 자택 방문교육도 실시한다.

행정자치부는 향후 지방자치법을 개정, 거주 외국인에게 조례개폐·주민감사 청구, 주민소송 등 일부 지방참정권도 행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행자부가 지난해 6월 집계한 90일 이상 거주 외국인은 총 53만6627명으로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1%. 이중 외국인 근로자(25만5314명) 및 국제결혼 이주자 및 자녀(9만489명)가 64.4%를 차지했다.

국적별로는 ▲중국 46.1% ▲동남아 23% ▲남부아시아 6.3% 등이고, 거주지역별로는 ▲경기 31.5% ▲서울 27.8% ▲인천 6.3%로 65.6%가 수도권에 모여사는 것으로 파악됐다.

노성열기자 nosr@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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